한인 4~5명 차기 시정부 기용 가능성
캐런 배스 LA시장 당선인이 17일 ‘인수팀 구성원들이 사실상 시 행정부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 행정직에 기용될 수도 있는 몇몇 한인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일단 배스 당선인 캠프에서 굵직한 역할을 한 한인이나 단체는 많지 않다. 한인사회에 가시적으로 지지 그룹이 없었다는 뜻이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은 모두 개인적인 자원봉사 차원의 참여였으며 일부는 다른 계획들이 있어 시청 입성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일단 시청 출근이 예정된 인물은 배스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의 케네스 안 대외업무 부국장이다. 현재 LA 지역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배스 당선인과 시청에 입성할 것으로 예고된다. 30대 중반인 그는 한인 민주당 그룹에서도 활동 해왔다. 측근인 만큼 중요 보좌관 직책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네이트 홀든 LA 시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한 빌리 로빈슨도 캠프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한인 중 한명. 로빈슨은 20여 년 전 홀든 시의원 사무실에서 일하며 당시 비영리 단체를 이끌던 배스 당선인을 만난 인연을 갖고 있다. 최근까지 시청 인허가 관련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해온 그는 흑인 정치인들과 두터운 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로빈슨 측은 새 시행정부의 공직보다는 선출직 출마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민주당협회(KADC) 회장과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스태프로 일하고 있는 스티브 강 회장도 본선 초반부터 배스 지지를 선언하며 활동했다. 이미 시청 도시계획커미셔너로 일하고 있는 그는 “이제 막 선거가 끝나 조심스럽다”면서도 “아직 경험도 많지 않고 미숙하지만 봉사할 좋은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준 피코유니언 주민의회 의장도 초기부터 배스 지지파였다. 주민의회 관내에서 라틴계들을 대상으로 지지활동을 했고 주민의회 의원으로 14년, 회장으로 8년째 일해왔다. 보험회사를 운영하는 박 회장은 “커미셔너 등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일해볼 생각”이라고 적극적인 의향을 내보였다. 마크 이 전 피코유니언주민의회 회장도 배스와의 예전 친분으로 지지활동을 했지만 “개인적인 자원봉사였을 뿐”이라며 시청 입성 가능성은 일축했다. 한편 한인 민주당 그룹 주변에서는 소원해진 당선인과의 소통을 위해 전문직 한인들을 기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인성 기자시정부 가능성 피코유니언주민의회 회장 한인 민주당 시청 도시계획커미셔너